[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해 "영속적인 물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하는 물류 플랫폼의 프리미엄을 붙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상장리츠 중 톱픽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8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를 모아 놓은 단순한 투자기구 개념이 아닌 내외부 경로를 통해 우량 물류센터를 편입하고 자체적으로 양직의 임차인을 배치하는 등 영속적인 물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물류센터 확보와 운영 능력에 대한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고=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
ESR켄달스퀘어리츠는 10일 공시를 통해 용인 BRIC 물류센터(이하 용인3)를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12번째 자산 편입이며 지난 1일 안성물류센터에 이어 상장 후 두 번째 자산 편입이다. 용인3은 지난해 6월 완공된 최신식 물류센터이며 주요 임차인은 맥도날드 식자재 업체인 엠즈푸드시스템 등으로 100% 임차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로써 리츠의 포트폴리오는 연면적 총 73만㎡, 매입가 기준 자산가치는 1.5조원에 육박한다"며 "용읶인3 물류센터 편입 영향이 온전히 반영될 2022년 배당가능이익은 17억 원 증가하고 배당수익률은 20bp 상승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리츠 투자 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영속기업으로서 성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이번 자산편입의 의미는 스폰서인 ESR켄달스퀘어로부터 지속적으로 자산을 주입 받을 수 있다는 강점뿐 아니라, 물류센터 자산 획득이 치열한 현재의 시장 환경 하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에서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리츠로서 스폰서가 개발한 자산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외부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는 단지 부동산 투자기구로서 역할뿐 아니라 부동산의 매입매각 등 유통과 밸류 추가 역량을 갖춘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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