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국민의힘과의 통합 실무 논의에 대해 "국민의당은 지분요구를 하지 않겠다.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논의 과정에서는 상대를 향한 진정성과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양당의 통합은 기 싸움도, 지분 싸움도 아니다"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 승리나 굴종을 강요해서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의 외연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국민들께 분명하게 인식시키고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오직 정치의 변화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희망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제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며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야권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져 단일화를 이루어냈다. 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렸다. 대선을 앞둔 야권 통합도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출발점이다. 중도와 보수가 만나서 야권의 지지기반과 외연이 확장되어야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당들의 물리적 결합뿐만이 아니라, 중도층과 보수층의 가치의 연합, 노선의 결합까지 더하는 큰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대'를 가장 중요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것이 제가 통합과 관련되어 여러 차례 말씀드린 '원칙 있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양당의 통합이 한국 정치의 더 많은 혁신과 변화를 촉발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칙 있는 통합'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압도적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겠다. 더 이상 저와 국민의당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폄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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