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사회

'통합형 시험대' 수능 모의평가 9월1일 실시...재수생, 백신 우선 접종

기사등록 : 2021-06-23 13:4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실제 수능과 같은 8시 40분 실시
선택과목, 국어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수학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EBS 교재 연계 50% 수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이 시행하는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1일 시행된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통합형 수능' 시험대로 불린다.

특히 정부는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자 중에서 재수생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희망자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오는 8월 접종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2021.06.03 pangbin@newspim.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같은 오전 8시40분 시작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재학생을 비롯해 재수생도 치를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이며,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 등에 신청할 수 있다. 검정고시생은 86개 시험지구의 교육청이나 학원을 이용하면 된다.

시험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며, 한국사 영역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다.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태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지난 6월 모의평가부터 한국사·탐구 영역은 수험생에게 답안지를 분리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시간은 15분이 주어지며, 탐구 영역을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은 대기실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사를 제외한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맞춰진다.

한편 수능에 응시하는 재학생 및 재수생 등 수험생들은 백신 우선 접종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9월 모의평가 원서접수를 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원서접수 시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접종 희망자는 질병 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8월에 접종한다.

다만 백신 접종을 위해 일반인도 9월 모의평가를 신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8월부터 40대 이하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가능해 진다"며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는 수능 응시 예정자도 8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해 원서접수로 인한 실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계는 선태과목별 차이가 없도록 난이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백신 우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도 실제 졸업생 지원자나 응시자는 자연계에서 늘어날 수 있다"며 "약대 6년제 전환 등 의·약학계열 호재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졸업생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중간 단계라는 인식이 중요한데, 중간 단계로서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습 과정에서 점수가 아닌 학습 성취도를 중심으로 점검해보고 싶은 목표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9월 모의평가 직후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하므로 지원 가능군을 미리 설정하되, 확정적인 대학 선정이 아니라 범위를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