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경기·인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도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도를 누른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8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6.7%로 27.2%에 그친 이재명 지사를 9.5%p 차이로 앞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텃밭인 경기·인천에서도 윤 전 총장은 36.4%로 32.8%를 기록한 이 지사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난달 5월 24일 발표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경기·인천에서 30.6%에 그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35.1%로 조사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5.8%p가 상승하는 동안 이 지사는 2.3%p 내린 셈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6.25 dedanhi@newspim.com |
다만 윤 전 총장 부친 고향인 충청권에서 민심 흐름은 다르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 권역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는 38.1%, 이재명 지사는 31.0%로 조사됐다. 두 후보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충청권에서 39.9%로 20.5%에 그친 이 지사를 압도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치고나온 셈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박종옥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선이 가까워지며 이재명 지사의 지역별 지지모임이 하나둘 출범하는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20%~30%를 이 지사 지지율이 분포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이 지사의 지지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길 사람을 밀어준다'는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경기·인천을 비롯, 서울과 충청권,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 지사를 모두 눌렀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36.0%, TK 56.0%, PK 31.4%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서울 24.6%, TK 12.3%, PK 21.7%로 나타났다.
이 지사 지지도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호남에서만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이 지사는 36.8%를, 윤 전 총장은 23.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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