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다가올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수도권 민심을 어떻게 돌릴지가 오는 대선 최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8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에서는 49.3%를 기록해 32.8%의 더불어민주당을 16.5%p 격차로 앞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있는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42.2%로 36.4%의 민주당을 5.8%p 차이로 앞섰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06.23 dedanhi@newspim.com |
서울지역은 그동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선에 성공하고, 서초구청장을 제외한 서울 지역의 전 구청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일 정도로 여권 우세 지역이었다.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4·7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승하는 등 민심이 변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4·7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준석 열풍 등 최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승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얻은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서울 및 수도권의 국민의힘 우세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박종욱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며 "수도권 지역은 이슈에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하는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향후 민주당이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수도권 민심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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