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현행 당헌당규대로(선거일 180일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경선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3 kilroy023@newspim.com |
고 수석대변인은 "(현행 유지에) 반대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었다. 연기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정을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다 동의했다"며 "당대표에게 위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 모두의 의견을 정리하자는제안이 있어서 최고위 의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들의 기본적인 뜻은 국민의힘과 경선 일정을 같이 맞춰가는게 좋고, 그렇게 해야 경쟁력과 흥행에 도움이 되진 않겠냐는 뜻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토로한 최고위원이 있었지만 대승적으로 당이 결단을 내리고 분열을 않고 원팀으로 가기 위해 반대했던 의원들도 양해했다"고 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 원칙에 따라 20대 대선 경선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결정했다"며 "여러 이견이 있었지만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한다는 합의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이 양해해줬다.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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