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일반학생과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서울울 '통합교육'을 강화, 추진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2022~26)'을 발표했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일반학교에서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정광연 기자 = 2021.07.07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팀을 신설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교육 현장지원 ▲교육과정 운영지원 ▲장애공감문화 조성 ▲통합교육 담당 교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통합교육에 대한 특수・일반교육의 책무성을 공유하고 모든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실행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통합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현장 적합도 높은 정책 입안을 위해 현장 전문가 모니터링, 교육 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 설문조사, 통합교육 발전 추진단 및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통합교육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통합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모두의 배움이 살아나는 통합교육을 위해 학교급별 맞춤형 통합교육을 활성화하고, 보편적 학습설계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통합학급에서 모든 학생의 어울림 통합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협력해 학생 참여 중심의 통합 활동 강화 및 학부모가 공감하는 통합교육 확대, 일상에서의 장애공감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공동의 책무성을 가지고 통합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통합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과 미래 서울형 통합교육을 위한 정책도 개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울형 통합교육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내년부터 3년간 유초중고 각 2교씩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시범학교(연 8교, 총 24교) 운영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공감교실은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협력해 수업, 생활지도 등 학급운영 전반에 걸쳐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과 어울리는 통합학급을 의미한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만 3~5세 특수교사 배치를 통한 통합학급 공동담임제 운영 △초등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협력수업 운영 △중·고등학교 자유학기 활동 및 창의적체험활동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 △특성화고등학교에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지도하는 직업교육 전문교과목 개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의 통합교육 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통합교육 운영 모델과 교사 협력 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을 진행, 함께 협력하는 통합교육 모델을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미래의 통합교육은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이 공동의 책무성을 갖고 함께 노력해 모든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모두 행복한 배움의 성장이 일어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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