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충청지역 유권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중 누구를 차기 대통령으로 뽑을지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 두 대선주자의 지지율(호감도)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인물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대전·세종·충청지역 응답자 가운데 26.2%는 윤 전 총장을, 26.9%는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두 대선주자 간 지지율 차이가 0.7%p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021.07.07 suyoung0710@newspim.com |
지난 6월 18일 조사에서는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 우세가 뚜렷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이 지역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38.1%, 이 지사 지지율이 31.0%였다. 약 2주 만에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이 지사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심지어 우열이 바뀌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 두 대선주자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세가 컸다.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두 대선주자 간 지지율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윤 전 총장 37.9%, 이 지사 19.0%로 압도적으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도 윤 전 총장이 37.6%, 이 지사가 25.0%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전 총장이 앞섰지만, 차이는 다소 근소했다. 이 지역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8%, 이 지사가 32.1%였다.
반면 광주·전라는 압도적으로 이 지사 지지율이 높았다. 이 지사가 31.7%, 윤 전 총장이 13.3%였다.
경기·인천도 이 지사 지지율이 높게 나왔지만, 차이는 근소했다. 이 지역에서 이 지사는 35.5%, 윤 전 총장은 30.9%였다.
전체 지지율에서도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31.6%, 이 지사는 29.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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