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수요·공급 및 시장구조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에너지 수요·공급과 시장구조에 대한 재설계(Re-Design), 미래 에너지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소통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에 따라 예상되는 전기화 확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를 위한 최적의 전원 구성 확보, 전력망 인프라의 획기적 확충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여러 혁신과제들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부] 2021.08.09 fedor01@newspim.com |
이어 "전통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수급은 물론, 탄소중립에 필요한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관리, 전력과 ICT의 융복합에 따른 사이버 보안 등 에너지 안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추진이 미래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재생에너지, 수소 뿐만 아니라, 에너지IT 등 디지털과 주력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 분야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 완화, 보다 경쟁적인 시장환경 조성과 함께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부유식 풍력, CCUS, 그린수소 상용화 등 한계돌파형 기술을 확보하도록 민간기업의 혁신노력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 혁신을 추진할 것을 천명했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우리의 경제와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라며 "이는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기업, 산업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미래의 산업 변화를 한발 앞서 감지하고 탄력적으로 정책을 발굴·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지역과 기업, 관계부처, 국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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