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저격수로 알려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여권 내 3위로 도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여야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추 전 장관이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1%로 여권 내 선두를 차지했지만 전체 1위는 30.7%를 기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
전체 3위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16.6%를 차지했고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2%로 전체 4위이자, 여권 내 2위를 기록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대구·경북,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누적 득표율 11.35%로 3위 자리에 오르며 선전했다.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휘말리면서 여권 내 강성 권리당원들이 추 전 장관을 향해 표심을 집중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의 지지도를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 3.1%, 여성에서 2.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각각 20대 5.2%, 30대 5.1%, 40대 2.8%, 50대 1.8%, 60세 이상 1.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 경기·인천 2.8%, 충청·강원권 5%, 전라·제주권 3.9%, 대구·경북 0.6%, 부산·울산·경남 1.4%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열린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25.5%가 추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해당 항목에서 추 전 장관은 37%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검찰개혁의 공세 강화를 바라는 일부 진보성향의 지지자들이 '검찰개혁 완수'를 외치는 추 전 장관에게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선택에 있어 '고발 사주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라고 답한 응답자 중 4.7%가 추 전장관을 선택했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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