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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외교장관 "인프라·방산분야 등 협력 확대"

기사등록 : 2021-10-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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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쉬오울루 외무장관, 취임 후 최초 양자 방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방한중인 메블뤼트 차부쉬오울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인프라·방산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국과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2012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차부쉬오울루 장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외교장관 취임 후 최초 양자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2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0.23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또 한국과 터키가 양자 차원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20, UN 등 국제 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주요 국제현안과 관련해 믹타(MIKTA) 차원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액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교역·투자 분야에서 호혜적인 관계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8월 한·터키 통화 스왑 협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국내 기업들이 참여 중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3623m) 건설 등 양국 간 인프라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19년 24만명에 달했던 양국 간 인적교류를 회복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문화·관광·과학·교육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동지중해, 동북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고,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장관은 회담 직후 한·터키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전면 개정본과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 서명을 통해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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