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게임과 콘텐츠 사업이 훨훨 날았다.
카카오는 올 3분기 1조7408억원의 매출액과 1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11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
3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 결과 전년 동기(39.9%) 증가한 1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조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04억원) 대비 5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437억원) 대비 502.7% 늘어난 866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509억원, 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59.5%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5% 증가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카카오] |
사업부문 별로 보면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049억원이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19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페이의 결제,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54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9621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타파스와 래디쉬의 편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971억원을 달성했으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31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4631억원으로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오딘'의 기록적인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1조5726억원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따른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친환경 오피스 구축, 소상공인·창작자·창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 클래스' 진행,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한 ESG펀드 조성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상생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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