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은 신형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전파되는 것을 자세히 소개하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등 우리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남북교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노동신문은 28일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속에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비루스가 급속히 전파되고있다"며 "새 변이비루스는 지난 11월 9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 나라에서 하루 감염자가 이달초의 100명정도로부터 1200명으로 급증한것도 새 변이 비루스의 전파와 관련된다고 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이 비루스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확대되고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피해, 프랑스 남부아프리카나라들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아프리카의 남부지역에서 새로운 오미크론변이비루스가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26일 프랑스가 이 지역에서 오는 려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했다"며 "이 나라 정부는 남부아프리카에서 오는 비행기들의 입국을 즉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스라엘에서 오미크론변이비루스감염자 발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스라엘보건당국이 26일 경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변이비루스감염자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며 "감염자는 말라위에서 온 이스라엘인으로서 비루스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변이비루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철도 운행이 1일에 재개됐다가 8일 만에 중단됐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 차원에서 파악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국경 개방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아직 물자 교역이 재개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10여명이 러시아로 돌아가는 등 북한 내 국경봉쇄 조치가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더욱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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