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권 연장'을 기대하는 비율은 36% 수준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귀하께서는 내년 3월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6%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연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36.1%다. 두 의견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7.5%p다. '잘 모름'은 10.3%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 |
정권 연장은 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당선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권 교체는 민주당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후보가 당선 되는 것을 뜻한다.
정권교체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72.3%), 연령별로 18~29세(68.6%), 60세 이상(59.0%), 이념별로 보수층(81.3%),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94.8%), 국민의당 지지층(86.9%) 등에서 전체(53.6%)보다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정권연장 응답은 지역별로 인천·경기(41.5%), 광주·전라(51.9%), 연령별로 40대(51.1%), 30대(40.6%), 이념별로 진보층(66.9%),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5.0%) 등에서 전체(36.1%)보다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 유선(10%)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6.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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