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후 3시0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9개월 만에 다시 폭발했다. 코스피가 주춤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미국으로 방향을 트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신고가를 기록한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을 집중 매수했고, 리비안과 루시드 등 신규상장주에 투심이 몰렸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1월(1~30일) 거래대금은 407억5340만 달러(약 48조 원)로 10월(277억6573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역대급 거래대금(497억2938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기간 미국의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는 연이어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했다. 이에 미국 주식 거래대금이 382억8236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의 귀환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7억1555만 달러(약 8427억 원)어치 순매수되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순매수 1위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순매수 1위를 차지했지만 2·3분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다른 종목에 앞 순위를 내줘야 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3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오랫동안 횡보하던 주가가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도 이 때부터다. 이달 초 테슬라는 1200달러까지 오르며 '천이백슬라'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 기간 테슬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도 다시 결집됐다.
순매수 2위는 11월 한 달 새 30% 가량 오른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높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힘입어 올해만 2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한데 이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에서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기대감이 높다. 또 하반기 들어 메타버스 관련 투자계획과 솔루션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옴니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플랫폼이며 메타버스 기대 수요에 힘입어 성장산업으로 주목 받는다"며 "3분기 옴니버스 관련 매출액은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4%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메타(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모이고 있다. 메타버스 ETF의 경우 엔비디아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메타,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종합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모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11.25 chk@newspim.com |
올해 기업공개(IPO)를 마친 신규상장주도 원정개미들의 타깃이다. 유수의 완성차업체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라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가 각각 순매수 3위, 7위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시가총액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테슬라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내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이 철회되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루시드는 지난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전기차 업체다. 11월 테슬라을 포함해 전기차 업체들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루시드 주가도 한 달 새 43% 상승했다.
올해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양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온Q도 주목받는 신규상장주다. 지난달 순매수 5위까지 올라왔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MS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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