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시장의 추세적인 개선세는 지속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6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1만8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0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196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직전 주 수치는 18만4000건에서 18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0만375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6000건 감소해 지난 1969년 11월 초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지난 4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84만5000건으로 한 주간 15만4000건 감소해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차트=미 노동부] 2021.12.16 mj72284@newspim.com |
미국 고용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서 개선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준은 내년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공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연준은 내년 말 실업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할 경우 연준은 내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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