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을 비롯한 '호남·비문계' 인사 10 여명이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복당식을 열어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복당식에 참여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복당하는 의원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모두 거론하며 "우리 모두는 김대중이라는 큰 뿌리 위에 세워졌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통합을 위해 하나로 모이게 됐다"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복당 의원들이) 함께 할 당헌 당규를 수립했다"며 "다음 달에 있을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입당과 관련한 조건들을 더 갖춰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대표로 복당사를 낭독한 천 전 장관은 "오랜만에 당사로 돌아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사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일정상 참석하시진 못했지만 이재명 후보께서 전화로 따뜻하게 환영해주셨다"며 "이 후보는 불평등과 불공정 그리고 인구위기와 환경위기 등의 난제를 해결할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유성엽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여야가 교체된다면 극심한 국가적 갈등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더 성찰하고 변화하면서 국가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보듬기 위해선 기초 자치장과 광역 단체장 등의 경험을 쌓은 이 후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복당식에 참여한 인사는 총 13명으로 천정배, 유성엽, 민병두, 김세웅, 김유정, 김종회, 선병렬, 이용주, 우제항, 정호준, 최경환, 최웅철, 김관영 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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