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에서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향후 캐스팅보트 역할을 넘어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코리아정보리서치에 따르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2월 28~29일 이틀간 서울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2.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5.1%로 나타났다.
주목한 만한 부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1%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한 점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3~4%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가족 의혹에 휩싸이는 동안 양측에 실망한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안철수 후보가 파고 드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18~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2.5%로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후보가 22.6%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15.0%로 3위였으나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심상정 후보는 5.3%, 허경영 후보는 2.9%, 김동연 후보는 0%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9.4%로 1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후보가 30.9%, 안철수 후보가 7.6%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4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윤석열 후보가 40.5%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 지지율은 3.1%로 세대별 조사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2.1%, 이재명 후보가 40.9%, 안철수 후보가 5.9%를 나타냈고, 60세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9.2%, 이재명 후보가 27.9%, 안철수 후보가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동권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났다.
강북동권은 이재명 38.4%, 윤석열 37.5%, 안철수 6.6% 순이었고, 강북서권은 윤석열 44.3%, 이재명 38.0%, 안철수 6.1%로 나타났다.
강남동권은 윤석열 45.5%, 이재명 29.8%, 안철수 10.0% 순이었고, 강남서권은 윤석열 44.1%, 이재명 33.9%, 안철수 6.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병행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76%, 유선RDD 자동응답 방식 24%)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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