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20대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만 18세~20대' 지지율 조사에서 4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이 2주 전(11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6.3%였다. 보름여 만에 지지율이 13.9%p 올랐다.
반면 윤석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8.5%로 이전 조사 대비 15.6%p 빠졌다. 두 후보 간 20대 지지율 격차는 11.7%p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20대는 각종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논란이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논란보다 20대에게 더 크고 예민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 연령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20대에서 지지율이 가장 크게 내렸고, 30대(12.9%p↓), 광주·전라·제주(8.2%p↓), 경기·인천(7.5%p↓), 대전·세종·충청·강원(6.2%p↓), 서울(4.5%p↓)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7.2%p↓)과 남성(7.5%p↓)에서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반면 여성(0.6%p↑)과 40대(0.1%p↑), 50대(4.1%p↑), 60대(1.5%p↑)에선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3.8%p↑), 부산·울산·경남(7.6%p↑)에서도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20대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렸고, 남성(1.5%p↑), 경기·인천(0.5%p↑), 광주·전라·제주(3.6%p↑)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여성(3.6%p↓)과 30대(4.3%p↓), 50대(2.2%p↓), 60대(5.0%p↓), 서울(1.4%p↓), 대전·세종·충청·강원(3.4%p↓), 대구·경북(1.9%p↓), 부산·울산·경남(5.0%p↓) 에선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p↓)에선 지지율이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9.4%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심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6.4%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4.1%),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0.5%) 순이었다.
'기타'는 0.8%, '없음'은 8.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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