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회사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와 관련해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스템임플라트 본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해 동진쎄미캠의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있다. 이번 횡령사건은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현재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중단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의 모습. 2022.01.04 hwang@newspim.com |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이씨가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215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회사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확인하는 등 회사 임원진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횡령 및 자본시장법(시세조종) 위반 혐의로 고발한 만큼 임원진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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