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6일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안일화라는 말을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대선 전날까지 야권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가 절반이 넘는데 그 분들이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14 photo@newspim.com |
'그동안 안 후보가 언급해 온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다'라고 진행자가 묻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고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자체가 여러가지 정치공학적 생각 아닌가"라며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도 거대 양당제였고 서로 정권교체를 해 왔는데 프랑스 국민들이 보니까 이게 정권이 바뀌면 국민을 위해 문제해결을 하는게 아니라 적폐가 돼 버린다는 것, '이건 정권교체가 아니었구나 적폐교대였구나'라고 깨달았고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제3 후보가 당선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선후보가 결정이 되면 40% 지지율 넘는게 기본 아닌가. 그런데 (거대양당 후보) 둘 다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양당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어느 때보다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지난 대선보다 더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더구나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며 "(거대양당 후보) 어느 사람이 이겨도 국민은 반으로 분열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분열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가 없다.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해야할 절체절명의 시기이고 저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진행자가 '대선 전날인 3월 8일까지 단일화는 절대 안하나'라고 묻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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