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외교차관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19일 최종건 1차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관계 및 한반도 문제와 함께 이란·우크라이나·미얀마 상황, 공급망 협력 등 주요 지역 정세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1.17 [사진=외교부] |
양국 차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속 발사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방안에 열려있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최 차관은 이달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 방문 결과를 공유하며 이란핵합의(JCPOA) 복원과 이란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조속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국 정부의 협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관련 최근 상황을 설명했으며, 최 차관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양 차관은 미얀마 사태가 1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하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차관 협의는 지난 15일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4일 만에 이뤄진 고위급 소통이다. 양 차관은 올해에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한미 간 호혜적·포괄적 협력 및 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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