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가 일각에서 제기된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 "작년 순이익이 수백억원 수준은 될 것"이라며 "자본잠식 우려는 없다"고 해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작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라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보도 내용을 보면, 마치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도 없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주주와 거래고객, 금융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실제 횡령사고가 작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2021년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면서 "특히,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근거로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다.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1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 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또 "현재 회사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매우 튼튼하며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R&D, 생산, 영업, 제품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경찰이 재무관리 직원의 회사자금 2215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12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의 모습. 2022.01.12 hwang@newspim.com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