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2215억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대표이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30분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경찰이 재무관리 직원의 회사자금 2215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12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의 모습. 2022.01.12 hwang@newspim.com |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횡령 및 자본시장법(시세조종)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으며 어떻게 일개 직원이 2215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할 수 있겠느냐, 공범 등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말했다"며 "또 현재 주식거래가 멈춰서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이 부분도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본사 압수품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시세조종과 관련된 혐의는 금융감독원 등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는 부분이라서 자료를 받아봐야 한다"며 "회장과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자금관리 업무를 맡는 부장급 직원으로,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씨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지만,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품 분석을 통해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