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시민과의 교감을 위해 젊은이들의 거리인 서울 연남동을 찾아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4시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정으로 이른바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숲길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1.21 photo@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서울 거리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걸어보는 게 꽤 오랜만인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면서 꼭 대통령이 되라고 하더라. 저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탐해서가 아니라 권한 때문에 그렇다"며 "제가 경기도를 2년 만에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 지자체로 만들었다. 저에게 맡겨주시면 여러분이 맡긴 일을 잘해서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드릴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라도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이렇게 말해달라"며 "집안 얘기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오는 3월 9일(대선일)에 어떤 선택하는지에 따라 풍요롭고 기회많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게 될지, 아니면 점쟁이 비슷한 사람한테 점이나 보고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이 발언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무속인 전모 씨의 활동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이 끝난 뒤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수칙을 풀어달라고 외친 청년을 향해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전에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비상회의를 해서 방역방식을 바꾸자고 했는데 저는 최소한 3차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시간제한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며 "오늘 정부도 방역지침에 대한 발표했지만 방역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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