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3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일종의 행동(대규모 침공)에 잠재적으로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국경 가까이 계속 집결하고 사실상 어느 때든 침공을 개시할 준비를 갖춘 상태"라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본격 침공을 선택한다면 인명 피해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러시아 군의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이 발생하면 유혈사태가 불가피하다면서, 푸틴은 외교라는 여전히 가능한 옵션을 놔두고 전쟁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선택하지 않고 사태를 완화할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 국방부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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