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53주년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있는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남은 과제가 쉽지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힘과 지혜를 모으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고사할 위기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렸다"며 "다시 비상할 대한항공을 위해 우리 모두의 의지를 재점화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비대면'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며 "예전과 달라진 고객을 제 자리로 모셔 예전과 같은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위기 속에서 과감한 선택과 변화를 통해 대한항공만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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