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있었던 혼선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중앙선관위는 6일 성명을 통해 "3월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라면서도 "이번에 실시한 임시기표소 투표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하여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임시 기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2022.03.05 kimkim@newspim.com |
선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일 확진자 등의 투표시간이 확대된 입법취지와 급속히 늘어난 확진 선거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전투표일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와 관련해 혼선이 일었다. 추운 날씨 속에 확진자들을 너무 긴 시간 기다리게 하는 문제와 함께 특정 후보에게 이미 표기된 투표용지를 배부하거나 투표함이 아닌 속이 보이는 투명한 비닐에 투표지를 받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등 혼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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