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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그룹 원로 향한 '예우'...이종왕 전 고문 49재 챙겨

기사등록 : 2022-03-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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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여사와 이종왕 전 고문 49재 참석
이 전 고문, 법조계·재계 신망 두터워
이건희 회장과 같은 진관사서 49재 진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의 핵심 참모의 49재에 참석해 그룹 원로를 향한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의 49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1.11.14 mironj19@newspim.com

이종왕 전 고문은 대검 수사기획관, 김&장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장 등을 거치며 법조계와 재계에서 모두 두터운 신망을 얻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 모임인 8인회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9년 말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 옷로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구속을 주장하다 검찰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사직하고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때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피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삼성그룹 법무실장을 지내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사임했다. 그러다 2010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에 복귀한 뒤 삼성전자 법률고문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 만큼 이 회장과 삼성그룹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쓰러진 후 다시 고문직을 그만 두 이 전 고문은 지난 1월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선친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바 있는 이 전 고문의 49재에 모친과 직접 참석해 그룹 원로를 향한 각별 예우를 보냈다.

특히 이 전 고문의 49재가 치러진 진관사도 삼성그룹과 각별한 연이 있다. 진관사는 이건희 회장의 위패가 봉안된 사찰로, 이 회장의 49재도 이 곳에서 열렸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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