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수도권-천안시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해 3월 19일부터 수도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은 평택역 이후 충청도까지 연결돼 있다. 그러나 충청지역 버스와 광역전철 간 별도 요금 할인이 없어 요금을 각각 지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1.12.01 yooksa@newspim.com |
'천안형 환승할인' 추진 시 양 지역을 오가는 일일 약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전철 기본요금 1250원을 경감 받을 수 있다.
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과도 연계돼 수도권 버스까지 환승할인도 가능하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천안~서울 이동 시 30분 내, 서울~천안 이동 시 45분 이내 환승하면 된다.
시는 지난 12월 인천·경기·천안·한국철도공사와 관련 내용을 합의하고 시행일에 맞춰 교통카드 시스템 준비도 완료했다.
환승할인제는 2004년 서울버스-수도권 전철 간 통합요금제 도입 이후 2007년 경기버스·2009년 인천버스까지 확대해 수도권 교통 현안 해결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충청권까지 그 폭을 넓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전철 인프라 확충을 넘어 대중교통 간 환승시스템 연결로 수도권과 천안 등 충청지역 간 이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교통복지를 누리고 충청권까지 넓어진 지역생활권을 더욱 편리하게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연계를 통한 두 도시의 동반 성장이 수도권-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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