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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매파 연준' 소화하며 소폭 상승

기사등록 : 2022-03-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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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10년물 일드 커브 좁혀져…금리 역전 가능성
WTI, 다시 100달러선 돌파…금 가격도 상승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66포인트(1.23%) 상승한 3만4480.7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81포인트(1.23%) 오른 4411.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23포인트(1.33%) 뛴 1만3614.7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시장은 이를 평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로 다시 상승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전일 올해에만 총 7회 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최소 3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채권 시장의 2년물과 10년물 일드 커브가 20bp대로 좁혀지면서 향후 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를 뜻한다.

네블리어 앤 어소시에이트의 설립자인 루이스 네블리어는 마켓워치에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차이가 이제 너무 가까워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 대변인은 회담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000 명 감소한 21만4000 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와 저가 매수세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94달러(8.4%) 오른 배럴당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닷새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 상승한 194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5bp 상승한 2.19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8bp 하락한 1.9410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달러 지수는 0.364%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5% 상승한 1.1096달러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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