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르비브) 인근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이 확대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이던 임시사무소를 철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르비우 인근 군사적 위협상황 고조로 임시사무소 기능 수행 및 공관원 안전 보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르비우 임시사무소에서 근무중인 우리 공관원들은 인근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비우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현지시간 16일 리비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3.17.wodemaya@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임시사무소 이동 시 동행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을 최종 파악하여, 이들을 인솔하여 함께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르비우 임시사무소 철수에 따라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이 분산 근무하는 장소는 체르니우치(체르니브찌)와 루마니아 임시사무소 두 곳으로 줄어든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체르니우치 임시사무소에 주재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교민은 28~29명 수준이며, 생활기반 등을 이유로 끝까지 잔류를 희망하는 국적자는 19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에는 정부허가 없이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관원과 크림지역 체류 교민 10명도 집계에서 제외됐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