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조상호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이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4대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해찬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먼저 '젊은 선택! 이제는 문화·경제!'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한 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조상호 전 부시장. 2022.03.22 goongeen@newspim.com |
이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행정수도 재설계,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수도 세종 건설, 문화의 힘! 컬러풀한 세종 만들기,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완성을 제시했다.
행정수도 세종 재설계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토목과 건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문화와 경제다. 사람이 중심이다"라고 강조하고 시대 전환을 위해 도시를 재설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헌법 개정으로 행정수도 명문화를 이끌겠다며 이번 대선 기간 제시된 여야의 세종시 관련 공약을 이행할 여·야·정 공통 공약 추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청년들을 위한 교육·산업·문화적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며 국립 세종대학교 설립, 산·학·정 혁신동맹 결성, 신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문화도시 건설을 세번째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시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걷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 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장인대학을 설립하고 세종시청에 동네상권과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네번째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중립 도시를 달성하는 생태도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간·기업·학교·연구소·기업·NGO 등 사회 모든 부문이 참여하는 세종Lab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30년 세종시 완성까지 폐기물 총량 유지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조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쉽지 않음을 강조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 본인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와 함께 커온 세종시민 1세대로서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젊은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는 29일에는 첫 번째 공약으로 청년 일자리·교육·주거 종합대책인 'Golden Bridge Project(골든 브릿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매주 한 차례 다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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