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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철 '길 잃음 안전사고' 예찰 활동 강화

기사등록 : 2022-03-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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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봄철을 맞아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길 잃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예찰활동이 강화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 동부행복센터는 고사리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라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귀가 알림 사이렌 순찰 및 공중 드론 예찰활동'을 병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 246건 중 고사리 채취로 인한 사고가 111건(45.1%)으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고사리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5월에만 105건(94.6%)이 발생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본격적인 고사리철을 맞아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길 잃음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사진=제주자치경찰단] 2022.03.31 mmspress@newspim.com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3년간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신고 지역 분석을 바탕으로 동부 중산간을 송당, 덕천·선흘, 교래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순찰차를 이용한 지상순찰 노선 및 개활지 등 드론순찰 집중장소 10구역을 선정해 집중 순찰을 전개할 계획이다.

차량 순찰은 비자림로와 번영로, 중산간동로 등 주요 도로를 따라 오전에는 채취객 차량으로 붐비는 노선과 갓길 주차로 인한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사이렌 방송으로 안전한 귀가를 독려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드론 순찰은 차량순찰팀과 연계해 개활지 중심으로 공중 순찰하면서 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채취객 발견 시 경고 및 안내방송을 전파해 안전지역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2대를 활용해 예찰과 실종자 수색 임무 비행을 하고 이와 관련해 비행장 측과 사전 비행 승인 협의를 완료했다.

자치경찰단은 "고사리를 채취할 때는 2~3명 일행과 같이 움직이고 반드시 휴대폰 휴대 및 배터리 완충, 호각, 물, 비상식량 등을 챙겨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자신과 일행의 위치를 틈틈이 확인해야 실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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