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6월 치뤄지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현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관세청은 올해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관세기구 총회에서 선출예정인 사무차장 직위에 현 강태일 능력배양국장(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이 출마했다고 4일 밝혔다.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 [사진=관세청] 2022.04.04 jsh@newspim.com |
18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관세기구는 관세 관련 국제협약 개정·신설, 과세가격 평가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행정과 수출입기업 등 무역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제기구이다.
5년 임기 선출직인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총회, 정책위원회 등 세계관세기구의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정책을 기획하는 등 각국 관세당국 및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핵심직위이다.
강태일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으로 수출입통관,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쳐, 2019년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관세기구 고위직(능력배양국장)에 선출됐다.
강 국장은 능력배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원국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한 랭귀지 펀드 증액, 데이터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 국장은 "이번 사무차장 선거에 출마해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장벽의 해소 등 국제 무역원활화 및 교역확대를 위한 세계관세기구의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태일 국장 이외에도 중미(멕시코) 및 아프리카(카메룬) 후보까지 총 3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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