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한미정책협의단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석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40분간 면담하면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박 단장은 백악관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의 친서에는 한미 양국이 북핵 및 경제 안보 등 새로운 도전들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자는 제안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친서를 전달 받은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월 대선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통화하고, 이후 조속한 대표단의 방미는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이를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표단은 밝혔다.
한편 박 단장은 한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새정부 출범 후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강화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차게 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10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취임이후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고, 윤 당선인은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단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 "(백악관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국가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확장 억제 강화와 한미 연합의 방위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한반도에 전략 자산 배치를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논의가 됐다"면서 "이는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중요 부분으로 협의가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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