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선사할 '한강숲'을 추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한강공원에 8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숲 [사진=서울시] |
한강숲은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나무 그늘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매연을 차단해 주는 '완충숲 등 식재 위치와 기능을 고려해 조성된다.
시는 먼저 오는 6월까지 난지·잠실·강서한강공원에 4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난지한강공원 야구장과 물놀이장 인근 녹지에 약 1만5000그루,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인근에 약 8000그루, 강서한강공원 행주대교와 아라갑문 사이 녹지에 약 1만7000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나무를 심는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통해 약 1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뚝섬·잠원·난지·강서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추진하며 가을까지 계속해서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놀이터, 운동기구 등 시설 정비 시 주변 경계목·그늘목 등을 심는 '녹지식재사업'을 통해 약 3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김남춘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는 "한강숲 조성사업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탄소중립도시 실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한강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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