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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우일 과총 회장 "대통령 가장 가까운 곳에 과학기술 소통창구 마련해야"

기사등록 : 2022-04-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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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추격국→원천기술 선도국 전환해야"
"과학기술 인재 양성해 국가경쟁력 확보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14일 "과학기술이 국정운영 중심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 소통 창구가 존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 회장은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과총에 방문했을 때 과학기술로 경쟁력을 갖춘 선도국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과학적 판단을 중시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과학기술계는 그 다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적"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정 전반에서 과학적 판단을 하는 정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와 정책 지원, 인재 양성, 국민적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며 이제부터는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만나 차기 정부의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에 대한 바람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우일 회장과의 일문일답.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기대하는 점은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과총에 방문했을 때 과학기술로 경쟁력을 갖춘 선도국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과학적 판단을 중시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과학기술계는 그 다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적으로 본다.

-과학기술이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잘 작동하려면

▲과학기술이 국정운영 중심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곳에 소통 창구가 존재해야 하고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번만큼은 과학기술 혁신 거버넌스가 견고히 세워지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정 전반에서 과학적 판단을 하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코로나, 패권경쟁 등 위기 속 대한민국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한민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뛰어난 산업 기술 발전과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초격차와 전기차 배터리,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누리호로 대변되는 우주 산업의 가능성, 소·부·장 기술 자립 등 위기에서 저력을 보여준 과학기술의 힘으로 우리나라는 다시 일어섰다.

-과학기술계에 현재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원도, 인프라도 부족한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 과학기술인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인재는 국가경쟁력이다. 세계적 기술 패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와 정책 지원, 인재 양성, 국민적 관심 등이 뒷받침돼야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인구감소 등 여러 난제의 해결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 우리가 마주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코로나 팬데믹 3년의 상흔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도 나서야 한다. 여기에 급속한 인구감소, 양극화까지 그야말로 난제가 쏟아지는 대전환 시대다. 해법은 과학기술로 귀결된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이는 과학기술 추격국가(Fast-Follower)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First-Mover)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말이 있다면

▲과학기술 경쟁력의 기본은 자율성, 창의성, 다양성 존중이다. 이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과학기술 총사령관 역할을 해내야 할 때다. 새 정부가 과학적 사고와 증거에 기반한 과학기반의 정책으로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꿔나가길 바란다.

◇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프로필

-1954년 7월 3일 서울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78)
-미시간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83)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85~'87)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87~'19)
-서울대 연구부총장('14~'16)
-국제복합재료학회 회장('19~현재)
-제20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20~현재)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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