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월1일 지방선거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셜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소통에서 정책논쟁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적극성이 눈에 띈다. 새로운 캐스팅보드로 떠오른 2030 세대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오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메시지는 15일 기준 약 150여개에 달한다. 월별로는 취임 직후인 작년 5월(20개)와 연초인 1월(22개)에 가장 많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4.15 peterbreak22@newspim.com |
특히 1월에는 ''지못미' 예산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신사업 예산을 삭감한 서울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해 논란을 낳았다.
장기전세주택, 1인가구,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서울시 바로세우기, 안심소득 등 7편의 게시물을 통해 주요 신사업의 타당성을 일일이 거론한 오 시장은 "저의 좌절감과 간절한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진심으로 협치를 원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의 '설전' 무대도 SNS였다.
지난해 10월 온라인에서 격돌한 두 사람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을 시작으로 대장동 의혹과 분양원가공개까지 이어지며 날선 대립을 이어갔다. 서울시장 직위에서 공식 입장문 형태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개인 플랫폼이라는 특성을 활용하면서 상당한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시방선거 공식 출사표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확정 등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선거정국의 시작을 알렸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 외에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운영중이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주요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오 시장 페이스북 팔로워는 2만3000여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9000여명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은 '오세훈TV'와 '서울시장 오세훈' 두개를 운영중인데 구독자는 각각 12만8000명과 4400명 수준이다.
상당한 파급효과를 기대할만한 팔로워 규모로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 페이스북을 적절히 활용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특히 그 동안 보수진영에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5.18이나 세월호 등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가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등 구체적인 견해를 밝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요 정책에 대한 정보전달과 개인적인 소회 등을 주로 게시하지만 시와 논의없이 개인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올리는 경우도 많다"며 "취임 직후부터 꾸준하게 추진중인 사적인 소통 영역이다.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어 계속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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