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증거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이 25일 법정에서 처음 공개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대장동 재판에서 정 회계사의 증인 신문과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영학 회계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3.11 pangbin@newspim.com |
해당 녹음파일은 정 회계사와 김만배 씨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번 재판의 핵심증거로 꼽힌다. 재판부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정 회계사를 증인신문할 예정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녹음파일 대부분의 내용은 공개됐으나, 공개 재판에서 재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음파일의 분량은 총 140시간 정도로 변호인은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검찰과 협의 끝에 약 30시간 분량을 재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녹음파일의 분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 재판부는 이날 기일을 포함해 총 다섯 차례 공판에서 파일을 재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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