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송기욱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검수완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당선인의 입장을 여의도 정치권 문제와 결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7 photo@newspim.com |
배 대변인은 "(검수완박은) 정치권이 해야할 몫이고, 대통령으로 취임할 당선인은 지켜보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수완박법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이 날로 고도화되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잔혹범죄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대한 것도 심도 있게 논의가 돼야 한다"며 "형사사법체계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은 당선인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답변을 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서의 일은 국회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검수완박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할 것인가'라고 묻자 "당선인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계획을 말하긴 어려운 입장"이라면서도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지금까지 가져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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