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제약과 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신약 개발과 바이오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그간의 제약과 바이오분야 재정투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서울=뉴스핌]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5일 강원도 원주 소재 메주 R&D센터를 방문,자동차 핸들에 부착된 심전도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2.04.05 photo@newspim.com |
안 차관은 "제약과 바이오산업은 핵심 분야"라며 "그간 정부는 연구개발,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에 집중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과 장기간 임상시험을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했다"며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암·뇌신경계 질환 등 주요 질환 신약개발을 전주기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의 경우 국내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도입해 운영해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석사급 중간 관리자 양성을 위해 여러 학제간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했다. 그 밖에 바이오 관련 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학위 과정과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정부는 또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해왔다. 국제 안전 및 품질기준 획득과 인허가 취득 등 현지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이다.
안 차관은 "이러한 재정투자 등에 힘입어 우리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수 있을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그간 식약처에서 허가한 국내 개발 신약은 누적 34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에는 의약품 분야에서 1조400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안 차관은 "제약과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과 상용화, 희귀·난치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육성,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임상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펀드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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