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국민의힘의 물리적 폭력 행위와 관련해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정상화를 위한 본회의,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과정에서 부적절한 국민의힘의 물리적 행태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2차 본회의에 참석해 신현영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1 leehs@newspim.com |
신 대변인은 "법사위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배하고 음주한 상태에서 난입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사위원장 자리를 점가하고 의사봉을 뺏어 의사진행을 방해한 의원도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달 30일 진행됐던 본회의 당시 벌어진 일부 폭행·막말 행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30일) 의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국회 직원을 폭행했던 의원, 그리고 배현진 의원의 부적절한 진행 발언에 대한 처사는 강력하게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검수완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박병석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다.
이날 민주당 비대위는 1기 신도시정비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20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공약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특히 인수위는 속도조절론을 핑계로 해당 공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관련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대변인은 "공약을 지키는 모습을 준비하기 위해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비상설 특위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열리는 당무위에선 공직선거후보자의 인준, 당무위 권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오는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설치도 논의된다.
신 대변인은 "이번 주에 빠르게 재보궐선거 준비 절차를 처리해서 다음주에 선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비대위 내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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