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이임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는 물론, 이란, 우크라이나, 중남미 등 주요 지역 현안 및 공동 관심사를 함께 의논하면서 한미 관계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1.17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지난해 초 셔먼 부장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갖거나 대면회담을 갖고 수시로 소통해왔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최 차관이 본인과 함께 일한 1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지로서 한반도, 이란 등 가장 어렵고 오랜 난제에 있어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진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러한 노력의 바탕 위에서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양국 간의 굳건한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이 지속 확대·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그 과정에서 셔먼 부장관의 변함없는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 가봉 등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셔먼 부장관은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최 차관과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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