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킬러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카카오톡이 우리나라에 특화된 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는 한계를 가진 만큼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궁훈 대표는 4일 열린 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가장 핵심이 되는 카카오톡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관심사 기반의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카카오톡의 프로필 영역과 친구 영역, 대화 영역에서 이용자들이 가벼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 요소들을 기획하고 하나씩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들을 시너지를 창출 퍼포먼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활성화시켜 지난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연간 통화 거래액 10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카카오가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연결되는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톡은 하나의 인격체를 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형태인 텍스트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메타버스, 흔히들 말하는 3D 캐릭터보다 더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 오픈채팅이 보다 확장된 공간으로 발전되어 이용자들이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톡스토어 관련해 카카오톡 광고 부문과 결합을 통한 판매 채널 역할뿐 아니라 고객을 록인 시킬 수 있는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 플랫폼 부문은 비즈보드를 통해 그동안 카카오 서비스에서 잘 검증해 온 광고 솔루션을 외부 플랫폼에도 제공해 올해 또 한 번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달라지는 대한민국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2 mironj19@newspim.com |
한편 카카오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변화하는 플랫폼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인수위원회에서 국정 과제를 발표하며 플랫폼 분야의 자율 규제 방안 및 필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국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법 규제 법안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기업의 상생과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계속해서 정책 추진 동향을 주시하며 결정되는 사항에 대해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급증으로 우리 사회의 카카오를 비롯한 공동체 자회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카카오 공동체는 공정한 계약 체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중소 파트너들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왔듯이 앞으로도 공정거래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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