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사회초년생의 자산 관리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인 '서울 영테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대면 영역의 대대적인 확장에 나선다. 시민청 내 '원데이 스쿨' 개강 및 상담소 개소 등을 통해 늘어나는 청년의 재무교육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자산 현황 분석 및 재무 목표 수립을 위한 맞춤형 재무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7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시민청에서 진행된다.
서울영테크 원데이스쿨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
교육은 ▲현금 흐름표 써보기 ▲재무상태표 그려보기 ▲재무 목표, 대안 작성하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재무설계사인 영테크 상담사가 직접 강의와 실습을 지원하며, 실습 교육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20명 내외로 운영한다.
신청접수는 구글 URL 신청서 또는 포스터 하단의 QR코드 신청서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매월 2회 교육을 한 번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영테크 상담'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업 개시 6개월이 지난 현재 상담 신청자는 5485명이며, 상담 유형으로는 종합 재무상담이 68%로 가장 많았다. 상담 만족도 4.77점, 상담사 만족도 4.86점(5점 만점)으로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 신청자 중 남성은 28%로 여성 72%에 비해 상당히 적어 남성 참여 확대를 위해 군부대 등 남성 타겟 홍보를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이 영테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재원을 추가로 마련, 목표 인원을 5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 증가한 상담인원을 소화하기 위해 상담사 24명을 추가로 선발해 현재 63명의 상담사가 활동 중이다.
아울러 상담 사례 공유 및 상담 결과보고서 보완 등 상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서울시청 시민청에 서울 영테크 전용 상담 공간이 문을 열어 청년들에게 보다 편리한 대면상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 영테크'에 대한 입소문으로 청년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 '서울머니쇼(재테크 관련 박람회)'에도 초청받아, 본격적인 상담 공간 오픈에 앞서 영테크 상담사가 상주하며 재무상담을 시범 운영한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6개월간 서울 영테크를 운영해 본 결과 사회초년생에게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 및 교육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금융기관, 서울시복지재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의 재무 상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