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가 운영 190일만에 이용자가 2000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지난 1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의 일환이다. 1인가구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한 경우의 대처 어려움'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서비스는 집에서 병원까지 동행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며 1인가구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시간당 5000원으로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100% 이하인 시민에게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 횟수 또한 연 6회에서 시범적으로 폐지했다.
시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해 11~12월에는 월평균 180명이 이용했으나 본격 운영에 들어선 올해는 매월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 4월 월평균 이용자 수는 520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평균 96.5%가 '매우 만족'으로 나타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시는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건강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병원동행 동행매니저(상근) 기존 15명에서 25명으로 추가로 배치한다. 채용 시에는 관련 자격증 소지 등 전문성을 높이고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우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하반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1인가구 밀집지역 또는 공공임대주택단지 등에 거주하는 건강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10~15명씩 그룹을 지어 '단체 건강검진 동행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에서는 지역 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검진 대상자를 발굴하고 시는 동행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할 권리를 보호하는 든든한 공적 돌봄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불편사항 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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