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93.70(+19.95, 0.65%)
선전성분지수 11230.16(+136.79, +1.23%)
촹예반지수 2369.09(+37.86, +1.62%)
커촹반50지수 1010.37(+13.86, 1.3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해 오전 거래 한때 반락했으나 이내 반등하면서 장 마감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만 1% 미만인 0.65% 상승률을 기록하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 커촹반50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커촹반50지수는 이날 1.39% 이상 상승하면서 10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7900억 위안 규모의 거래액 중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각각 32억 8300만 위안(약 6180억 5758만 원), 27억 7700만 위안이 순유입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9억 60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7일 주가 추이 |
이날 거래에는 상하이 봉쇄 해제 소식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인하 전망 등이 상승 호재가 됐다.
16일 상하이시 당국은 내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정상적인 생산 및 생활 질서를 완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전제 하에 6월 1일부터 도시 봉쇄를 전면 해제한다는 의미로, 2022년 3월 28일 푸둥(浦東) 지역을 시작으로 도시 봉쇄에 돌입한 지 두 달 여 만이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동결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LPR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LPR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및 부품 테마주가 급등했다. 상하이시 봉쇄 해제 소식에 더해 다수 유관 부처가 자동차 소비를 강조한 것이 자동차 및 관련 부품 테마주 급등을 견인했다. 중앙 정부 정책에 맞춰 다수 지방 정부가 자동차 구매 보조금 및 구매 조건 완화 등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중지처량(中集車輛·중집차량, 301039)가 20% 이상 급등했고 비야디(比亞迪·002594)도 5% 이상 올랐다.
리튬 개발 및 리튬 배터리 테마주도 강세를 연출했다. 간펑리튬(贛鋒锂業·강봉리튬, 002460)이 8% 이상 상승했고 닝더스다이(CATL·300750)도 4% 가까이 올랐다.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에 따라 리튬 배터리 수요 역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펑리튬의 경우 10억 8500만 위안을 들여 합자회사인 신위(新餘) 간펑광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TSMC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최대 20%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반도체 테마주도 급등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와 고량주(바이주) 테마주도 상승세를 연출했다.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코로나19 치료제 섹터가 하락했고 중의약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급등했던 종자 테마주도 조정을 받았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