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4일 한국과 중국, 일본이 당면한 시대적 변화와 초국가적 도전 하에서 3국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고나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 '2022 한중일 3국 협력 국제 포럼(International Forum for Trilateral Cooperation)' 개막식 축사를 통해 "1999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태동한 3국 협력이 이제는 20여 개의 장관급 협의체를 포함한 70여 개의 정부 간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2022 한중일 3국 협력 국제 포럼(International Forum for Trilateral Cooperation)'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14 [사진=외교부] |
그는 "앞으로도 국제 무역질서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동력을 모색하고, 녹색 전환 등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3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제9차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중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은 한국 제안으로 2011년 출범한 국제기구로 3국 간 협의체 지원과 협력 사업 발굴 및 이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연례행사인 한중일 3국 협력 국제 포럼은 올해 '미래지향적 3국 협력: 지속적 평화, 공동 번영, 공통 문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장 핑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히로세 카츠사다 오이타현 지사, 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그간 TCS가 3국 협력에 기여해 온 성과를 평가하고, 역내 공동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3국이 앞으로도 ▲경제 ▲재난대응 ▲보건 ▲인적 교류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3국 정부 및 학계ㆍ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안보ㆍ평화를 위한 협력의 제도화 ▲역내 공동번영을 위한 포용적 성장 ▲3국 공통 문화와 공동체 의식 제고 등 3개의 주제가 논의됐다"며 "우리 정부는 2011년 우리 주도로 설립된 TCS가 3국 간 실질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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