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청년사장님을 발굴하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예비)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 오디션으로 선발하며,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비즈니스모델 분석부터 전문가 컨설팅과 코칭, 사업비 지원 및 자금융자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6.16 peterbreak22@newspim.com |
시 관계자는 "최근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꿈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진대회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이하(공고일 기준) 골목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와 3년 미만 초기 청년창업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시는 신청서류 및 면접을 통해 50개팀을 일차적으로 선정 후,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중순 '1차 골목창업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경진대회는 참여자들이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 등을 직접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경진대회'에서는 창업자의 역량과 창업아이템 실현가능성, 시장경쟁력 및 차별성, 골목상권에 대한 이해도 등을 심사해 30개 팀을 선발한다. 이후 각 팀에게는 구상 중인 비즈니스 모델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코칭이 제공된다.
아울러 성공한 선배 창업가의 특강을 통해 조언을 듣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도 주어진다.
'2차 경진대회'는 오는 9월 중 시작된다. 제품과 서비스 발전성 및 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한 역량을 핵심적으로 평가하고, 기존상권과의 상생방안도 꼼꼼하게 따져 순위가 정해진다.
1~2차 경진대회 모두 상·중·하·기타 4개 그룹으로 나눠 사업비를 차등 지급한다. 예를 들어 1차, 2차 모두 상 그룹에 속한 경우는 각각 2000만원, 3000만원 씩 최대 5000만원을 사업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경진대회 참여 30개 팀에 대해서는 팀당 최대 7000만원의 창업 자금도 저리로 지원한다. 사업비에 융자지원까지 더하면 팀별로 최대 1억 2000만원의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자산형성이 어려운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경진대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7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대회운영사무국 이메일로 관련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식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정책담당관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여 청년 골목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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